2022년 6월 1일 전국 동시 지방 선거의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이제 다시금 거리 곳곳에서는 선거 구호들로 시끄러울 것이며 지하철이나 사람들이 모이는 횡단보도에서는 명함 나눠 주기 등의 행사가 진행될 듯하다. 이번 전국 동시 지방 선거는 전국의 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와 비어있는 국회의원들의 빈자리를 메우는 보궐선거 그리고 몇 년 전부터 같이 투표하는 교육감 선거까지 동시에 진행된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선거가 다시 시작되어 우리 지역의 후보들을 제대로 알아볼 기회가 적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사실 그런 점은 동시 다발적인 지방 선거에서는 언제나 있어왔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지역 정치 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미리 자기 지역구의 후보들을 살펴보고 공약 등을 잘 판단하여야 할 듯하다. 어쩌면 언론에서 이렇게 중점적으로 다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지방 선거는 각개전투라고 할 수도 있을 듯하다. 자기가 스스로 이름을 알려서 지역구의 표를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의 이름을 알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더욱 당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최근 들어 인물보다는 당만 보고 뽑는다는 말들이 간혹 나온다. 아니 사실 예전부터 있어왔던 말이다. 그런데 필자 역시 한 명의 투표자로서 사실 당 색깔을 무시하기는 힘든 것 같기도 하다. 아무리 어떤 인물이 진취적인 목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론이 필자가 지지하는 방향과 반대로 설정이 되어버리면 내가 뽑은 후보들은 어쩔 수 없이 필자의 반대 의견만을 주장하게 된다.
필자처럼 당을 보고 뽑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이 되어, 언론에서는 대선 이후의 민심의 방향성을 파악하는 척도로 이번 선거를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번 8차 전국 동시 지방선거의 의의는 하나 더 있다. 바로 만 18세가 투표하는 첫 번째 선거이기도 하다. 빠르면 생일이 지난 고3 학생들도 투표를 한다는 점이다. 이미 세계 다른 나라에서는 일부 시행되고는 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 그들의 생각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사회의 초점이 집중되는 듯하다.
여하튼, 오늘 하고 싶은 말은 당분간 거리는 시끄러워지고, 우리의 머리도 누굴 뽑을지 바빠지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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