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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아는 동생의 추천으로 방청객으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주제는 <각자도생, 트럼프 시대에 살아남기> 이며 연세대학교 성태윤 교수가 강연을 하는 거 였다.
성교수는 각자도생이라는 주제로 앞으로 다가올 트럼프 시대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스웨덴의 해양도시 말뫼의 예시를 들며 우리 역시 이런 말뫼의 눈물과 같은 상황을 겪었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말뫼의 눈물은 조선업의 파산을 말하는 경제 용어이다. 조선업으로 번창했던 스웨덴의 말뫼가 조선업의 경제가 휘청거리자 그 동안에 조선업을 이끌던 대형 크레인을 헐값에 다른 나라에 넘기며 눈물을 흘렸다는데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자행되었다. 얼마전 있었던 한진해운의 파산과 거제, 마산을 지탱하던 조선업의 파산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한 불황에서 우리나라가 찾아야 할 해결책을 제시했다. 성교수가 찾은 해답은 광주에서였다. 광주는 일명 "광주형 일자리"라는 정책을 통해 기존 용역과 하청이단 사람들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그러자 고용불안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지 않게 되고 내수 시장이 다시 활력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우리는 함께 조금씩 아픔을 나누며 협력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성교수의 해답이었다. 많은 생각이 드는 내용이었고, 과연 앞으로 그렇게 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되는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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