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레논의 부인이자 일본의 행위 예술가이자 음아가인 오노 요코가 쓴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편지 가 1월 보그 편집장의 말에 실렸다.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것 같아 공유해 본다.
예술가를 꿈꾸고, 또는 지금 예술가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 보면 좋은 글인 듯하다.
당신은 열여덟, 서른 혹은 수니 살일 수도 있으나
당신 인생의 이때 예술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당신은 젊습니다.
우선 당신의 선택을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지금부터 당신은 예술가로서의 끝없는 마술 같은 삶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세상은 당신의 것입니다. 세상은 당신의 작품을 위해 무한한 재료를 제공해줄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다시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세상은 갑자기 다른 곳, 너무나 흥미롭고, 너무나 아름답고 또 너무나 신비로운 곳이 됩니다.
즐기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즐거움을 우리와 함께 나누십시오.
당신은 예술가로서 삶의 무궁한 신비를 펼쳐 세상과 함께 나누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작업으로 소통할 사람이 딱 두 명뿐일 수도 있습니다.
속상해하지 마십시오.
자기 작업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속상해하십시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내 작업을 봤는지 또는 얼마나 많은 리뷰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절대로 속상해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작업은 존재할 것이고 계속 세상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어떤 주목을 받게 되든지 혹은 받지 못하게 되든지 간에,
당신의 작업은 우리 세상의 윤곽을 계속 변화시킬 것입니다.
당신의 작업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세상에 작용하고, 그 답례로 당신이 나눠주는 것의 10배를 돌려줄 것입니다.
당신이 고물을 내놓으면 당신은 고물을 돌려받을 것입니다.
당신이 혼란을 내놓으면 당신은 자기 자신에게 혼란을 주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뭔가 아름다운 것을 내놓으면 당신은 삶에서 10배로 더 큰 아름다움을 돌려받게 될 것입니다.
그게 법칙입니다.
당신은 이제 공원 안에 있는 나무와 같습니다. 당신의 존재는 도시가 잘 숨 쉴 수 있게 합니다.
그러니 긴장을 풀고 침착하십시오. 자기가 아닌 다른 어떤 것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직관과 영감에 의지하십시오. 그것에 그냥 따르십시오!
말이 나온 김에, 예술가가 되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당신의 결정으로 인해 이로움을 얻는 아주 많은 사람 중 하나가 바로 나라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큰 성공을 빕니다.
사랑합니다!
뉴욕에서,
오노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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