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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

경주터미널 부근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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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대구다. 그리고 대구에서 1시간 남짓 거리에 경주가 있다. 
물론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려야 하는 거리이지만 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경주는 하나의 힐링의 공간이다. 

서울 사는 사람들이 가평이나 춘천으로 힐링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대구 사는 사람들은 경주로, 포항으로 힐링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힐링을 하고자 한다고 무작정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힐링도 배부르고 등이 따뜻해야만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사치라고 할까? 
그런데 그렇게 힐링을 하고자 해도 마땅히 돈이 없다면 정말 
힐링이 아니라. 킬링이 될 수도 있는게 바로 여행이다. 

그래서 오늘은 경주에 있는 싸고도 제대로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름하여 '달이차오른다 게스트하우스!!'
이곳에서는 왠지모르게 장기하의 '달이차오른다' 노래를 불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스트하우스이다. 


그 곳은 입구부터 심상치가 않다. 
알 수 없는 그림들이 게스트 하우스로 가는 벽면에 가득 채우고 있어 
차가 가득하던 도로에서 느끼던 답답함이 한 층더 풀리는 기분을 만끽하게 된다. 







그 벽화를 보고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고자 하면 어느샌가 
여행자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애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하는 느낌을 하는 기분이 들기까지 한다. 

그리고 더더욱 신기 한 것은 '달이차오른다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장 역시
이처럼 이상한 동화속에서 뛰어나온 듯한 외모로 우리를 반긴다. 



주말에 제대로 힐링을 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에는 가볍게 경주로 떠나보는 건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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