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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직업

껍질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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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까기


포켓몬스터라는 게임을 하다보면 껍질까기 라는 스킬이 있다. 스킬을 사용하면 자기의 방어력은 줄어들지만 스피드가 올라간다. 한마디로 살을 내어주고 뼈를 가져오는 전술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를 보호하는 무거운 껍질을 벗고 한 발 먼저 뛰어들어가 적을 때리는 것이다. 결국 보호를 하고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할수록 데미지는 누적되고 그것을 견뎌내는 힘이 없다면 결국 한 대도 때리지 못하고 기절하고 포켓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아직 1년도 안한 사회생활이지만 동생들이 취업전에 사회생활을 물어보면 나는 자기를 숨기지 말라고 말한다. 회사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이 서툰지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를 보고 판단할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상태에서 자기를 내보이기 보다는 회사가 우리를 더 잘 봐주기를 바라며 행동하고, 눈치보고, 이야기한다. 

그러다보니 회사에서는 이 사람이 어떤 능력을 가진줄 알 수 없게 되고 더욱 필요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궁금하게 된다. 결국 신입의 입장에서는 나는 열심히 이 회사에 맞출려고 하는데 왜 회사에서는 날 제대로 봐주지 않지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회사 선배들 중에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있다. 견디고 견디다 보면 적응이 될 것이다. 그것은 계속 얻어 맞으면서 앞으로 나가는 행동이다. 그런 맷집이 없으면 먼저 껍질을 깨고 자기의 맨살을 보여줘야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고 이런걸 잘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껍질을 까고 먼저 다가서는게 아닌가 한다. 


이게 1년이 채 안되는 사회생활을 하는 나의 껍질까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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