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간에 긴 여정이 있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이름 하여 롤의 올스타전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된 것이다.
핫식스 롤챔스 결승과 마스터즈 리그 결승을 앞둔 상황에서 롤 팬들에게는
또다른 재미꺼리가 생겨난 것이다.
다양한 대륙에, 다양한 나라에 내로라 하는 우수한 선수들이 만나서 실력을 겨루는
올스타전은 우리나라 대표로 SK T1 K 팀이 출전하였다.
그리고 어제 오후 9시쯤에 그 대망의 결승전을 가졌는데,
상대는 언제나 그렇듯이 중국의 OMG .
SK T1 K 팀이 우리나라에서 절대적인 위세를( 최근에는 아니지만) 떨쳤다면
OMG는 중국 자국리그에서 상대가 없을 정도의 전력을 가진 팀이라고 한다.
OMG 와 SK T1는 지난 9월 시즌3 롤드컵에서도 한 차례 붙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두 팀의 격돌은 묘한 긴장감이 돌았다.
우선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이 바로 첫경기이다.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우선 처음 두 판을 OMG가 블루쪽 진형으로 2번을 하게 된다.
그 전 경기에서 미드인 XIYANG 선수가 신드라로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벤픽에서 신드라를 열어준 SK T1 K 선수들에게 뭔가 대단한 노림수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노림수가 그리 크게 작용하지는 않았다.
XIYANG의 신드라의 cc기가 거의 타게팅 수준의 명중률을 보이고, 그 위에 정글이었던 PCMELO 선수의 판테온의 대강하가 떨어지면서 지형이 붕괴되고, 거기다 원딜인 SAN 선수의 트위치가 혼자서 다니는 챔피언들을 하나 둘 암살을 하면서 초반에 잘 굴려가던 스노우볼이 삐걱 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신드라와 판테온의 콤비레이션이 좋았고, 트위치의 암살이 시기적절하게 FAKER의 오리아나를 잘 끊어주면서 이거 지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을 품게 만들었다.
더불어 그 경기를 보는 내내 OMG XIYANG 선수의 신드라의 컨트롤에 전세계 사람들이 집중을 하면서
신드라 하면 XIYANG이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만들기 충분하였다.
전체적인 팀별 운영은 정말 OMG가 잘 이끌어갔다. 그러나 바론 지역에서의 한번의 접전에서 SK T1 K 가 대승리를 하면서 초반 스노우볼이 다시 굴러가기 시작했고, 조금 힘들게 나마 이길 수 있었다.
물론 그 대승리도 루시안을 했던 피글렛의 어그로가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첫 경기에서 승리는 SK T1 K 가 했지만, 인상깊은 플레이는 OMG 쪽이 더 많았던 승부였다.
그리고 그 이후 경기에서는 SK T1 K 가 정신을 차렸는지, 초반 스노우볼에서 부터 후반 캐리까지
OMG 에게 내어주지 않는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OMG 라는 팀도 가볍게 볼 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1경기 이후 내리 2경기까지 SK T1 K 가 이겨버리자, 프랑스 그 넓은 홀의 팬들이
모두 SKT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SK T1 K를 후원하는 SKT 브랜드 메니저는 얼마나
지금 이 순간이 기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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