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따뜻한데 세상 여기저기는 시끄럽기만하다.
아직 여름은 오지 않았는데 사람들에게는 벌써 봄이 다 지나가버린 것 같다.
마음 속에 봄이 사라져 버려서 일지도 모르는 이런 때,
다시 한번 차분해지는 노래가 듣고 싶기도 하다.
그럴 때, 딱 듣기 좋은 노래가 랄라스윗의 오월 이다.
오월은 흥겹지는 않지만,
차분한 가사와 듣기좋은 은은한 멜로디가
오월의 따뜻한 햇볕아래 내려와 있는 기분을 만끽하게 만들어 준다.
오월은 어릴 때부터 엄청 좋아하는 달이었다.
쉬는 날이 가장 많은 달이었고,
소풍이나 놀러가는 날도 오월이었다.
그리고 군대에 있을 때 역시, 가장 따뜻하며, 반딧불로 아름다웠던 달이
바로 오월이다.
따뜻하지만 차분한
랄라스윗의 오월이라는 노래,
한 번 들어 보자.
오월 너는 너무나 눈부셔
나는 쳐다볼 수가 없구나
엄마 날 품에 안고 기뻐
눈물짓던 아주 먼
찬란했던 봄이여
세찬 울음 모두의 축복속에서
크게 울려 퍼지고
아주 많은 기대들 모여
날 반짝이게 했지
수많은 오월 지나고 초록은
점점 녹이 슬어도
따스했던 봄날의
환영을 기억해
나는 오월의 아이
오월 창공은 너무 높아서
나의 손엔 닿지가 않구나
우리 작은 아가는 커서
무엇이 될까
행복한 봄의 아버지였어
하나둘씩 지워져가는 도화지
위의 화려한 그림들
두 손 사이로 새어나가는
빛나는 모래알들
수많은 오월 지나고 초록은
점점 녹이 슬어도
따스했던 봄날의
환영을 기억해
나는 오월의 아이
검은 구름들 몰려와 거친
비가 내려 질퍽대는
땅 위에서 비척거렸지
난 조금은 더러워졌지만
수많은 오월 지나고
푸르지 않은 봄 마주쳐도
아주 오래전 그 날
눈부시게 빛나던
나는 축복의 나는 오월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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