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으로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보았다.
처음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은 작년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한창 주가를 올리던 김수현의 등장과
스토리라인이 웹툰과 너무 똑같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다.
그런데 왜일지 계속 웹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러다 네이버 웹툰에서 웹툰에 재미에 빠져들었고, 그렇게 다음 웬툰으로 너머와
은밀하게 위대하게 2를 거쳐 다시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돌아왔다.
어쩌면 엄청 늦게 이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본 것이다.
네이버 웹툰과 다음 웹툰을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네이버 웹툰의 경우에는 정말 키치적인 재미를 위한 만화들이 많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돌아온 럭키짱이라든지, 마음의 소리, 가우스 전자, 질풍기획 등
어쩌면 네이버 웹툰은 진중한 느낌보다는 예전에 보던 소년 챔프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에 비해 다음의 웹툰은 조금 무게감이 있다고 해야 할까?
어찌보면 직장인들이 보는 듯한 느낌의 깊은 울림이있는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체에서 부터 시작하여 스토리라인까지.
물론 내가 처음으로 본 다음웹툰이 미생인 탓도 있을 것이다.
미생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뭔가 딱 부러지는 액션도, 눈물 빠지게 만드는 스토리라인도 없다.
다만, 먹먹하게 가슴을 죄여 오는 웹툰이다.
어쩌면 하나의 교과서 같이
아니 교과서라고 이야기 하면 뭔가 딱딱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다음의 웹툰 미생은 훈훈하다.
깊은 감동이나 액션 활극이 아니라. 정말 스토리적으로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그러나 네이버의 웹툰은 전체적인 스토리의 완성도 보다는
그때 그때 순간의 직중도가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이 둘은 서로 다른 길을 달리는 자동차와 같지 않을까?
서로 다르지만 각자가 나름의 세상을 캐치하고
올려주면서 사람들에게 진수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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