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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드라마

주군의 태양- 줄거리와 비슷한 느낌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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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때문에 내려간 대구, 

통장엔 돈도 없고 시간은 남아 돌고, 결국 예전부터 보고자 했던 드라마를 몰아보기로 했다. 

바로 공효진, 소지섭 주연의 주군의 태양. 



주군의 태양

정보
SBS | 수, 목 22시 00분 | 2013-08-07 ~ 2013-10-03
출연
소지섭, 공효진, 서인국, 김유리, 최정우
소개
인색하고 욕심 많은 유아독존 사장님과 음침하고 눈물 많은 영감발달 여직원이 무섭지만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는 로코믹...


주군의 태양은 일반적인 캔디나 신데렐라 스토리에서 오컬트적 요소를 하나 더 첨가해 주었다. 

바로 '귀신'이 그것이다. 



귀신이라는 존재, 어찌보면 귀신이라는 존재가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등과 같은 콘텐츠는 

크게 두가지의 성향을 보인다. 그 첫번째는 공포이다. 

원한을 가진 귀신들과 살아있는 사람들의 전쟁, 서로가 서로를 죽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혹은 귀신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호러영화나 스릴러 같은.. )


그 두 번째는 한이다. 

어쩌면 이 두 번째 이야기는 귀신과 소통하는 주인공이 귀신의 한을 풀어주는 것이 그 주요 이야기로 등장한다. 

우리나라 설화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장화홍련전이 그 대표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런 성향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었던 것은 아닌 듯하다. 

내가 서양의 귀신은 잘 모르겠으나 일본의 애니메이션등을 살펴보면 이런 한을 풀어주는 느낌의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예를들어 얼마전에 읽었떤 호몬쿨러스 라는 만화책도 그렇거니와 


2014/03/26 - [학교/책] - 만화 호문쿨루스


호문쿨루스의 포스팅에서 적었던 하나다소년사와 같은 애니메이션에서도 귀신의 한을 풀어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기동아 부탁해!

정보
일본 NTV | 시 분 | 2002-10-01 ~ 2003-03-25
출연
박경혜, 이선주, 손종환, 김태훈, 이자명
소개
만약 유령을 볼 수 있다면..? 컬러 tv가 최고의 소원인 못 말리는 말썽꾸러기 기동, 그런 기동이 단 하나 무서워하는 것은...



하나다소년사

저자
Makoto Isshiki 지음
출판사
삼양출판사 | 2004-10-0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하나다소년사』제1권. 동넨 제일의 꼬마 악당 하나다 이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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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드라마 이야기도 돌아와서 보면, 주군의태양의 초반 스토리는 하나다소년사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사고가 있은 후부터 귀신과 대화를 할 수있는 주인공. 하나다 소년사의 하나다 역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사고로 머리를 다치고 나서 귀신을 볼 수 있고 대화도 할 수 있는 주인공. 


그러나 여기서 또다른 스토리의 융합이 이루어진다. 바로 캔디 이야기다. 

극중 태공실(공효진)이 바로 이런 귀신을 보는 역활이다. 이야기의 초반에는 태공실은 자신 눈에 보이는 귀신들이 

무섭고 짜증나기 일쑤였다. 그러나 우연히 주중원(소지섭)과 접촉을 하면 자신을 괴롭히는 귀신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한 태공실-일명 태양-은 자기가 살기 위해 주중원-일명 주군-에게 매달리게 된다. 


그렇게 살기위해 매달리는 태양과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과거(자신이 납치되었을 때)에 몸값으로 준 목걸이를 찾기 위한 

주군의 색다른 협력관계가 이어진다. 이렇게 하나 둘 귀신과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주군은 점차 태양을 좋아하게 된다. 

태양역시 까칠하지만 자신을 챙겨주는 주군이 싫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둘의 공생관계는 쭉 이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태양은 자신 때문에 크게 다쳐 죽을뻔한 주군을 보면서 자신이 더이상 귀신을 보는 것이 주군에게 해가 된다는 것을 

안 태양은 자신이 귀신을 보게 되었을 때, 안 유우진 이라는 사진작가를 만나게 된다. 

유우진은 태양이 귀신을 보게 된 것은 큰 사고 이후 3년간 혼수 상태에 있을 때, 태양의 영혼이 자신과 같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귀신을 보게 되는 것은 그 이유 때문일거라 이야기 하며, 다시 한번 귀신일때 자신과 함께 있었던 곳에 가 보면 

혼수상태일 때, 즉 귀신이었을 때의 기억이 돌아와서 지금의 혼란한 상태보다 나아질거라 이야기 하며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태양 역시 떠나는 것을 선택한다. 


이런 주군의태양의 줄거리는 픽션과 캔디이야기가 섞여있는 구조이다. 

처음 이 드라마를 보고자 했던 것은 '최고의 사랑'에서 느꼈던 공효진의 사랑스러운 연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주군의 태양에서도 그 사랑스러움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큰 힘이 되었다. 


물론 초반의 몰입도는 '최고의 사랑에 비해서 떨어졌다. 

그러나 중후반의, 주군이 다치고 나서 그 이후의 이야기는 오히려 '최고의 사랑'에서 끝부분의 몰입도 보다 더 뛰어났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뒷부분에 나오는 이야기는 왠지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기억을 읽고 나서의 길라임과의 대치구도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시크릿 가든

정보
SBS | 토, 일 21시 50분 | 2010-11-13 ~ 2011-01-16
출연
하지원, 현빈, 윤상현, 김사랑, 이필립
소개
남녀가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다. '까칠한' 백만장자 백화점 오너 주원(현...



어쩌면 이런 이야기의 혼재는 로멘틱 코메디가 주는 한계일지도 모륻겠다. 

그래도 다시 한번 웃고 보고느끼게 한 작품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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