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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 동안 예비군 훈련때문에 대구에 내려갔다.
사실 그 동안, 에디터를 하면서 드는 여러 생각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을 했는데, 삶의 고리, 하루 일과, 일, 그 속에서는 좀 처럼 생각이 나지 않아
모처럼 고향 대구로 내려가는 김에 머릿속 생각을 정리를 하고자 하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 집 앞은 대구 시내(동성로)에서도 지하철을 타고 종점까지와서
다시 버스를 타고 20분을 더 들어와야 보이는 곳이다.
화원을 지나 들판이 보이고, 그 곳을 지나면 작은 집들이 조금씩 조금씩 모여 있게 된다.
버스가 서고, 내가 처음 보게 되는 풍경은 바로 큰 산이다.
이 뒷산은 내가 어릴 때, 보아왔던 산이다.
우리 동네의 예전 이름이 '대방'이라서 대방산이라고도 불리는 이 산은 사실 비슬산의 한 줄기에 불과하지만
어릴 적 우리 아버지가 이 산 너머너머로 나무하러 다녔다는 이야기를 귀에 박힐 정도로 들은 기억이 난다.
며칠 전에도 향방작계훈련 때문에 내려온 적이 있었다. 한 일주일 만이지만,
빨리 바뀌는 날씨 탓인지, 며철 전에 보았던 꽃 망울들은 꽃이 피고 붉은 벚꽃들은 푸르름으로 무장하기 시작했다.
나의 동네, 옥포에는 범을 지나 여름으로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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