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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읽기를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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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책을 잘 읽지 않는 다는게 통념이다.
그와 더불어 요즘에는 글을 많이 읽는 것도 맞다.

위 두 말은 서로 다른 의미이다. 그러나 다르지만 서로 맞닿아 있다. 바로 글을 읽되 책은 읽지 않는 요즘 사람들의 흔한 모습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네이버에서도 그렇고, 페이스 북 등 여러 인터넷 SNS를 통해 사람들은 여러 글을 읽어 나가고 있다. 짧은 인터넷 기사나 찌라시들을 통해 좋아요나 공감 버튼을 수도없이 누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짧은 글이 아닌 호흡이 긴 책은 사람들이 잘 읽지 않고 있다는 것 또한 맞는 소리다. 갈수록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거기다 대기업의 횡포까지 겹치다보니 중소 서점상인들을 보호하고자 정부는 도서정가제를 시행했던 것이고, 이 또한 체감 책값 상승으로 이어져 또다시 독서인구의 감소라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저자이자 독서인 김무곤은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종이책 읽기를 권하고 있다. 그러나 종이책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그 실천이 어려워 사람들은 언제나 중간에서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알아둬야 할 것은 종이책 읽기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재미를 위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잘못된 독서 습관을 몸에 뵈고 있다. 바로 독서는 공부이니까 언제나 바른 자세에서 바르게 해야 한다는 선입견이다. 그러나 사실 독서는 놀이이다. 독서보다 재미있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하면 된다. 굳이 독서가 아니어도 된다. 그깟 책이야 라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가끔 책을 잡을 때도 있고, 표지만 읽을 때도 있고, 중간 중간 읽다가 말 때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독서이다.

다니에 펜크는 '소설처럼'이라는 책에서 10가지 독서법을 제시한다.

1. 읽지 않을 권리
2. 건너뛰어서 읽을 권리
3.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4. 연거푸 읽을 권리
5. 손에 잡히는 대로 읽을 권리
6. 작중 인물과 자신을 혼동할 권리
7. 읽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을 권리
8. 여기저기 부분적으로 읽을 권리
9. 소리 내어 읽을 권리
10.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우리가 지금껏 의무라 생각했던, 아니 독서는 당연 이래야 한다는 관념들은 벗어 던지고 지금 한번 자유로운 책읽기를 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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