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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퇴근 후에 간편하게 TV를 보고 있었다.
저녁은 아직 먹기 전이었고, 밥 솥에는 새로 안친 밥이 뜸들이며 익고 있었다.
그때, 룸메이트 형에게 연락이 왔다.
'오늘 삼겹살에 소주 먹고 싶다. '
그렇게 오늘 저녁메뉴는 삼겹살로 결정되었고,
근처 마트에서 만원어치 정도의 삽겹살을 샀다.
삽겹살의 경우에는 원체 기름이 많기 때문에 따로 식용유를 후라이팬에 두리지 않아도 되었고,
중간 중간 삽겹살에서 빠져나온 기름들로 인해 휴지로 재빨리 기름기를 제거해 주어야 했다.
하지만 미처 대응하지 못한 고기들은 굽는 것이 아니라, 튀겨지는 장면까지 연출되었다.
그렇게 거나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
이제부터 뒷감당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특히 코팅한 것 같은 저 돼지기름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러자 자그만치 자취 생활 3년을한 룸메이트 형이 보란듯이 먹다 남은 소주를
기름기 범벅인 후라이팬에 붙는 게 아닌가. 그리고는 불을 켜서 잠깐 지지더니
기름기들이 말끔히 제거 되는게 아닌가.
아무리 깔끔하게 휴지로 닦아내도 지워지지 않던
삽겹살 기름은 그렇게 말끔히 사라졌다.
그 후, 형이 하는말,,,
'자취 생활 3년의 짬밥을 무시하지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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