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나의 낙을 꼽으라고 하면 라디오 듣기이다.
만원 전철의 출근길에서 유일하게 나의 유희꺼리가 되어온 것이 라디오다.
나는 엠비씨 미니로 라디오를 듣는다.
그게 훨씬 깔끔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이리저리 안테나가 옮직일 때마다 지지직 거리는
라디오에 비해서 인터넷만 터지는 곳에서 들을 수 있는 mbc 미니 라디오는
괜찮은 디지로그라고 생각된다.
라디오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인터넷이라는 디지털적 기술이 보완을 해주는 관계
특히 에디터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게 라디오인데
며칠 전인가 박경림의 두시에 데이트에서 빈소년합창단이 출연을 했다.
사실 빈 소년합창단이라고 했을 때, 조금 기대가 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합창단이라고만 들었지 직접 그 노래를 들은 적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빈 소년합창단이 나오는 박경림의 두시의 데이트를 듣고 있는데,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은 정말 외국의 교육환경이라는 느낌이었다.
무언가 가르쳐주는. 그리고 가르침 받는 그런 자유로움이 있는 학교.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공부를 하다가 빈 소년합창단으로 간 어린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얼마나 딱딱한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한 번 더 놀란 것은 빈 소년합창단은 하나의 학교와 같은 시스템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는 꼭 음악을 배우려고 오는 아이들 이 외에도 의사가 꿈인 아이, 판사나 변호사가 꿈인 아이 등
다양한 꿈이 공존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려울 것 같던 빈 소년합창단의 입단 심사도
어찌보면 자유롭다고 해야할까?
어떤 아이는 자기가 부른 노래 파일을
빈소년합창단에서 인터넷에 올린 파일 양식에 맞춰서 보냈더니
입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고,
또다른 아이는 합창단 (학교와도 같으니까 학교라고 칭하겠다.) 개방의 날에
바로 그 자리에서 면접을 보고 입단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가지 팁을 준 것은
빈소년합창단이 한국 공연을 하면 공연을 보고 나서 매니저에게 직접
합창단에 들어오고 싶다고 말을 하면 그 자리에서 면접을 보게 한다고 한다.
그렇게 어찌보면 어렵게 보이는 빈 소년합창단의 입단도 따지고 보면 가장 열린 형태로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빈소년합창단이 아니라 취업이나 사랑 같은 것도 우리가 너무 멀다 , 어렵다라는
생각속에서만 머물러 있지 않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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