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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업의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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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시간이 맞아 군대에서 알고 지내던 선임과 만났다. 

선입이라고 했지만.. 사실 나이는 동갑이라 전역후에는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처음 그 친구한테 연락이 왔을 때가 딱 작년 1월달 쯤이었다. 


당시 나는 POP를 만드는 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심리적으로 무척이나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때 연락인 녀석이 바로 어제 만난 그 친구이다. 


사실 처음에는 그 친구를 만나는 것이 꺼려졌다. 바로 그 애의 직업 때문이다. 

그는 보험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영업의 꽃이라고도 하지만 친구로 두어서는 안되는 1순위 직업가 바로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위에 안 좋은 평판이 자자한 직업군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혹시나 하고 그 친구를 만났었다. 

그러면서 술을 먹는 도중에도 언제나 말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첫 만남이후로, 그 친구에 대한 오해와 나의 경계가 조금 풀린 상태에서 

몇 개월이 지난 후 다시 두 번재로 만나는 자리였다. 

어제 만났을 때는, 어떻게 보면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느데, 

그러면서 나왔던 말들이 바로 영업의 마인드이다.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다는 친구는 지금 자기만의 팀을 꾸리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무턱대고 영업 시장에 들어오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들도 충분히 잘해낼 수 있는 직업인데, 그 방법을 몰라서 많이 흔들리고 힘들어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가 말하는 영업의 마인드를 정리하자면 지금 생각 나는 것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바로 자기의 일을 알리는 것이다. 


1. 자기의 일을 알리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어필 




사실 영업이라는 것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 태반이고, 사람이 곧 자기의 자산이 되는 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업의 시작은 사람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 만나야 하고, 그 사람들에게 호감을 이끌어 내야 하는 직업이다. 그런데 처음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 뭔가를 더 하려고 하다가 상처를 받는다고 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만났는데 정말 아무 이야기도 안하고 안부만 묻고 헤어지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이런 이런 점에서 네가 도움이 필요 할 때 도와줄 수 있다는 어필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뭔가 선물을 사다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하는 일을 정확하게 알리는 것. 그것만이 중요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내가 너에게 뭔가를 팔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된다. 

어디까지나 사람이 구매를 결정하고 뭔가가 필요하다고 느낄때 그때! 내가 그 사람의 옆에 있으면 되는 것이다.  


자기 마인드 관리가 잘 안되는 사람은 자기가 제안해드린 상품에 사람들이 거절을 하면 그 것은 상품에 대한 거절이지 자기 자신에 대한 거절로 착각을 해서 큰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는다고 한다. 그들의 마인드는 어디까지나 내가 너를 도와 줄수 있다는 마인드로 일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기만의 기준이 확실해야 한다는 점이다. 


2. 자기의 기준이 써지 않으면 이야기에 흔들릴 수 있다는 점. 




영업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견해들을 듣게 된다. 그러면 각자가 하는 말에 흔들리기기 십상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나름의 자기의 관점과 깊은 성찰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설픈 지식으로 그들의 말을 듣고 결정을 하면 정말 큰코를 다치기 싶다. 그렇기에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주관과 가치간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흐르는 물에 기둘을 쌓아 올리는 것과 같다. 흐르는 물을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과 이야기라면 그 속에서 자신만의 주관을 쌓아 올리는 것은 세찬 물살에 맞서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게 자기 주관을 똑바로 쌓아 올리면 모든 사람들의 말에 일리가 있고 맞는 것을 알면서도 상황에 따라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할 수 있고, 더 좋은 더 확실한 방향성을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인생은 언제나 영업 연속일 것이다. 혼자 살수 없는 인생.. 

비록 영업이 아니라도 저런 마인드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흔들리지 않는 그리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큰 생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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