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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연극

연극 <보통의 순간> 초대이벤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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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보통의 순간>


내가 주말마다 가는 독서모임은 틈새라는 곳이다. 그곳은 싸이월드의 르네상스 라는 

큰 클럽 안에 있는 소규모 오프라인 모임이다. 


그런데 그 르네상스에서 가끔 연극이나 영화등의 초대 이벤트를 시행한다. 

지금까지 대구에 있어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신청을 하였고! 당첨이 되었다. 


이번에 내가 보게 될 연극은 바로 <보통의 순간> 이라는 연극이다. 




<거꾸로 가는 남과 여>

<그녀를 믿지 마세요>

<오해와 이해의 수학적 공식>

<너의 마음에 불이 난 이유는 내 탓이 아니야>

<약한 남자>

<입맞춤의 이론과 실제>

<당신과의 마지막 입맞춤>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연극 <보통의 순간>은 기본적으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며사랑의 특별한 순간인 입맞춤에 관한 이야기이다그것들은 누군가에게 매우 커다란 사건일 수도사소한 일일수도 있으며 또 다른이에게는 경험해보지 못한 환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러한 순간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

 

 

보통의 순간

 

<보통의 순간>은 보통의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하지만 보통이라는 것을 어떤 기준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일들은 사람마다 제각각이고 다채로울 뿐만 아니라같은 상황에서도 그것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생각들이 서로 다르니 그곳에 과연 보통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그리고 자신의 인생이 보통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이 이야기는 시작은 그 보통이라는 지점이다나와는 다르고 이상하게 보이지만누구나 겪어 봤음직한 감정과 대화들로 이루어진 보편적인 사랑의 순간그 보통의 순간이 무대에 올려진다연인들이 경험하는 어느 날의 대화다툼입맞춤의 순간들.. 특별하게 기억 속에 남아있지 않을 그냥 흘려버렸을 순간들그렇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반짝였던 순간들을 보여주려 한다그래서 잊고 있었던사소하지만 빛났던 그 특별한 감정의 순간들을 떠올린다면그 때가 진정한 보통의 순간이 완성되는 순간일 것이다.


위에 있는 글은 르네상스 카페에 들어가 있는 연그에 대한 설명이다. 

보통이라는 지점.. 어쩌면 철학적이고 어쩌면 너무나 일상적인 그 말이 주는 여운을 기대하며 연극을 보러 갔다. 





아름다운 극장을 찾아가기엔 힘들지 않게 도달했다. 30분부터 티켓팅하여 근처 까페에서 차를 마시다가 55분쯤 입장했다



1. 거꾸로 가는 남과 여

어느 백수의 꿈 이야기이며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한 백수가 꿈에서 삶이 미래가 아닌 과거로 향하는 삶에 만족하며 여자를 만나다가 깨어난다. 약간 구운몽 같은 느낌이 드는 스토리였다. 


2. 그녀를 믿지마세요

현 커플들이 겪는 모습이랄까. 여친들의 이중성 또는 변명을 보는 듯... 보면서 쫌 조금 몰입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좀 있었다. 


3. 오해와 이해의 수학적 공식

남자 3명이 친군데 한명은 2.에 나왔던 남자. 2명은 그의 친구들 근데 친구들 중 한명이 까페에서 오는 손님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으나 그 여자는 청각 장애인 그로 인해 고민하자 2번 남이 고백하라고 얘기하다가 나머지 친구 한명이 게이라고 밝히는데 그래서 더 친해지자 이런 분위기의 이야기였다. 


4. 너의 마음에 불이 난 이유는 내 탓이 아니야

실연당한 여자의 자살소동으로 소방대원이 출동하고 살릴려는 도중 소방대원이 옛 남친인 것을 알게되고 서로 과거에 대해 풀게되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5. 약한남자

약중독에 빠진 남편과 사는 아내 내용인데 그냥 아내가 필요했던건 남편의 사랑이였는 것 같다. 


6. 입맞춤의 이론과 실제

서로 친구인 남녀 사이에 서로 호감을 가지지만 다가서지 못하다가 결국 남자가 책에서 본대로 키스를 하려다가 답답해하던 여자가 하게되고 커플이 된다는 이야기 였다. 


7. 당신과의 마지막 입맞춤

임종을 앞둔 여자를 사랑하는 남편과 사랑했던 남편의 친구. 남편의 친구는 여자와 사귀었으나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고 후회한다는 말을 남긴체 떠난다. 그 후 남편이 들어와 임종전 여자가 고맙고 사랑한다고 하고 입맞춤 후 임종한다







보통의 순간은 정말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보통의 순간들을 

연극으로 꾸민 것 같았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 공감이 안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러한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그래도 살아가는 


하나의 보통의 존재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내용 젤 어이없었던건 약한 남자내용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조금 보기 전에 유념할 사항은 요난히도 키스신이 많이 나오기에 연인이랑 갈때 그걸 염두해 두고 가길 바란다.^^ 

연극은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또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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