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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게임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 2회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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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3월 스퀘어 에닉스에서 게임을 하나 내었다.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라는 다소 긴 제목을 가진 게임이었다. 그 전 옥타 패스 트래블러라는 게임을 통해 2D에 3D 배경을 한 토트 형식의 게임이 게이머들 사이에 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턴제 RPG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략 SRPG 영역에까지 손을 뻗은 거다. 

 

사실 이전까지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는 '파이어 엠블렘 풍화 설월'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풍화 설월 이후 이렇다 할 SRPG 게임이 나오지 않았었는데, 스퀘어 에닉스의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는 그런 상황에서 본다면 보다 게임 장르가 가진 다양성의 측면을 넓히는 작품이었다.

 

더욱이 게임을 구매하고 플레이하지만 쉽게 질려하는 필자 역시 구매하고 나서 채 한 달이 되기도 전에 1회 차를 끝내고 벌써 2달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2회 차 플레이를 끝냈던 것을 보면, 게임성 하나는 인정하는 바이다. (이전 페르소나는 1회 차 플레이를 약 1년 만에 끝냈다. 플레이 시간은 100시간 정도) 2회 차 플레이라고는 하지만 1회 차에 해당하는 플레이 시간이 짧은지라 2회 차를 끝냈을 무렵에서야 총 플레이 시간이 80시간 정도가 되었다.

 

2회 차를 끝내고 나서 느끼는 이 게임의 재미는 전략과 선택에 따라 어떻게 이야기가 변하는지에 대한 흐름 정도인 듯하다. 거기에 추가 다회차 플레이를 하여야만 동료들을 다 얻을 수 있다는 게 필자로 하여금 다회차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도록 독려하게 만든 이유인듯하다.

 

2회 차 플레이를 끝낸 시점에서 필자가 얻지 못한 인물은, 트리쉬와 미로, 아브로라 장군 이렇게 3명 정도이다. 3회 차에서는 진엔딩을 볼 수 있는 루트로 가려고 한다. 그러면 트리쉬를 제외하고는 모든 인물을 다 얻을 듯하다. 그다음 마지막으로 진행하지 않은 남은 루트를 플레이하면 총 4회 차의 플레이를 할 듯하다.

 

하나의 게임으로 이렇게 짧은 시간 많은 플레이타임을 기록하는 것은 처음인 듯하다. 우선 그럴 수 있는 이유가. 전투가 엄청 많다고 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약 20회 정도의 챕터로 나눠져 있는데, 어떤 챕터는 2~ 3번 정도의 전투를 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1번씩의 전투를 이어간다. 그렇다면 1회 차에서 총전투의 경험은 약 24~27회 정도로 30회 미만이다. 그리고 전투에 따라 지형이 달라지고 필요한 인원들이 달라지다 보니 배치에 신경을 더 쓰게 된다. 그렇게 매번 후퇴를 반복하다 해결책을 찾아서 깨고 나면 그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그리고 SRPG에서 많은 세월을 지니고 있었던 슈로대와 비교하면 대단히 전략적인 움직임이 더 많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슈로대는 사실 확률 싸움과 로봇 액션을 보는 것이 중점인 반면,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는 50 레벨이 한계이고, 레벨을 더 올린다고 해도 전장을 휩쓸어버릴 만큼 강해지지 않기 때문에 적절하게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잘 이용하여야 한다. 그렇다 보니 질리지 않고 게임을 하게 만드는 듯하다. 

 

3회 차에는 진엔딩을 보는 루트를 가서 기존과 또 다른 스토리 라인을 즐기려고 한다. 과연 필자의 목표처럼 4회 차를 끝내면 과연 언제쯤 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지금껏 구매한 게임 중에서 가장 돈값을 잘하고 있는 게임인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 2회 차 플레이 후 감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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