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맛집, 에버랜드-이번엔 카피바라다

올해 여름은 푸바오 열풍으로 들끌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자연번식한 판다이다. 푸바오의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으로 팬들이 지어준 이름이다. 

 

사실 푸바오는 2014년 중국의 주석인 시진핑이 방한 이후 에버랜드로 들여옴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첫 새끼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워싱턴 조약에 따라 중국은 세계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로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푸바오 역시 한국 출생이지만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있다. 그래서 성체가 되는 2024년에 중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국에서 태어났고, 그러면서도 중국으로 보내줘야 하기에 팬들의 사랑은 더 강해졌는지 모르겠다. 푸바오에 영상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푸바오의 아쉬운 작별을 준비하고 있을 때, 새로운 인기 스타가 나왔다. 바로 카피바라다. 

https://www.tiktok.com/@everland_official/video/7234784185095818497?_r=1&_t=8fPS4RosXh4 

TikTok · 에버랜드 EVERLAND 님

카피바라는 지난 5월부터 틱톡에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특히 이 숏폼 영상의 킬링 포인트는 음악과 그에 맞춰 음식을 옹앙거리며 먹는 모습이다. 특히 인기를끌었던 영상은 '포피포피포 포피포' 라는 가사로 유명한 틱톡 챌린지인데, 음원 박자에 맞춰 카피바라의 얼굴을 확대 축소하며 찍은 영상이다. 

 

푸바오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에버랜드는 숏폼 플랫폼에서 폼이 올라간 것 같다. 중독성있는 영상이 자꾸만 보게 만드는 매력을 끌게 만든다. 댓글에 보면 '푸바오 갔다가 카피바라도 보고 와야지' 하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마치 푸바오가 미슐랭 3스타라면, 카피바라는 2스타 정도의 느낌이랄까? 

이렇게 에버랜드는 자기들이 가진 강점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어필을 잘 하는 듯하다. 

 

*카피바라는 남아메리카 동부와 아마존강 유역에 서식하는 쥐과의 동물이다. 카피바라는 투피어'ka'apiuara'에서 왔다. kaa(잎)+pii(가는)+u(먹다)+ara(행위자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를 합친 말로, 말 그대로 가는 잎을 먹는 이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